[앵커]
국민의힘은 일단 2차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대표도 "표결 자체를 당론으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대통령이 내년 2, 3월 조기 퇴진 하야를 사실상 거부한 이상, 탄핵안 표결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취지입니다.
송진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가 이번주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또 불참시키는 건 어렵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대표는 주변에 "대통령의 조기퇴진 로드맵은 대통령이 담보하지 않을 경우 소용이 없는 것"이라며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대통령이 퇴진안에 부정적인 이상 탄핵안 처리에 불참할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태호 의원도 자유 투표를 보장해야 한다는 공개 의견을 냈고 친한계도 투표 의견이 잇달았습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분위기가 달라졌다, 본회의장에 자유의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될 거 같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벌써 네 분이 (찬성) 뜻을 밝히셨는데 그 상황에서 표결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는 이제는 큰 논쟁거리라고 보기에는…"
한 친한계 의원은 채널A에 "당론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본인 소신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한 대표 측은 "내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도 탄핵 찬반 여부까지 표결 전에 밝힐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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