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주 토요일, 두 번째 대통령 탄핵안 표결 전에 대통령 퇴진 로드맵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탄핵을 제외하고 임기단축 개헌부터 하야까지 검토해 답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당 지도부 다수는 '임기단축 개헌'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전 퇴진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오늘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빨리 로드맵을 제시해 성난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퇴진 로드맵은 3선 이양수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정안정화TF에서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 모든 카드를 열어놓고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국정안정화TF 단장]
"정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제나 여러 가지 제한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결론 낼 수 있는 것들은 한번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오전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지도부 다수는 '임기는 단축하되 탄핵만은 안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퇴진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면 야당의 무한반복 탄핵은 명분을 잃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최고위원도 "우리 스스로 탄핵이나 하야를 이야기하면 당이 분열된다"는 우려했다는 겁니다.

질서있는 퇴진 방식으로는 '임기단축 개헌'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당 관계자는 "현재의 대통령제는 너무 불행하다"면서 "개헌의 좋은 기회를 놓칠 거냐, 야당을 압박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듣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구체적인 의견들을 잘 들었습니다. 제가 따로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의총 비공개 자리에서는 "물줄기를 돌릴 수 있겠냐"며 탄핵 찬성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은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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