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원래는 오늘이 탄핵 표결 날이었죠. 그런데 표결 이틀 전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사퇴를 한다고 해서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이상민 전 장관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 보시죠. 이상민 전 장관은 어제 부처 내부 전산망에 이임사를 올렸습니다. 이임사 내용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사실상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내란 혐의의 피의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이러한 글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나 기쁠 때 항상 함께하고 싶었는데,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 글쎄요, 이것은 물론 내부망에 올린 글이기 때문에 조직원들에게 하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저 글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굉장히 싸늘하더군요.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저런 것을 두고 눈치도 없고, 양심도 없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이상민 전 장관이 지금까지 직책을 유지했다는 것도 사실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10월 29일에 무슨 일이 있었죠? 이태원 참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의 일도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행안부 장관의 정치적인 거취가 도마 위에 올랐어요. 행안부 장관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법적인 논리를 들어서 잘못이 없다는 식의 태도를 견지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야당이 탄핵을 하려고 했던 일도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십쇼. 이번 내란 사태가 나는 데에 사실상 공범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고, 그러한 정황들이 남아 있습니다. 비상계엄이 실패하고 나서 대통령과 일부 국무위원 두 명, 그리고 법제처장이 안가에서 회동을 했는데, 그때도 이상민 전 장관이 있었고요. 그리고 국무위원들 대다수는 국무회의에 가서야 알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상민 전 장관은 기존의 일정 등 흐름들을 보았을 때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이분은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하실 것이 아니고요.

그리고 최근 국회에 나와서도, 비상식적인 계엄 사태가 있었던 뒤에도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비판을 하니까, 계엄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통치의 수단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그러한 태도로 보았을 때 일단 계엄 사태의 불법성, 반헌법성에 대해서 사실상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일말의 반성도 없는 것이 아닌가. 어떠한 사과도, 어떠한 유감 표명도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안부 전 장관의 이임사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말 분노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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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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