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특히 악연이 깊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여러차례 기소를 당하면서 깊은 응어리가 맺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차기 FBI 국장 자리에 FBI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던 충성파 인물을 지명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수사국, FBI 수장으로 40대 충성파 캐시 파텔을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어제 파텔의 지명 소식을 알리며 "FBI는 범죄를 종식시키고, 이민 범죄 조직을 해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텔은 트럼프 1기 행정부 국방장관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를 기소한 이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을 주장했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 지명자(지난 5월)]
"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6주간의 재판 끝에 범죄와 피해자가 생겼습니다. 그 피해자는 도널드 J. 트럼프입니다."
파텔이 지명되면서 FBI의 대대적 개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대통령의 FBI 감시권한을 강화하는 'FBI 개혁 방안'이 트럼프에게 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FBI는 트럼프와 측근을 겨냥한 수사를 벌여왔고, 특히 2022년에는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해 트럼프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차기 법무부 장관에도 충성파로 분류되는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하며 사법부 장악을 암시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당파적인 법무부가 나와 공화당원에게 무기를 휘둘렀다"며 법무부 개혁을 암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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