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미국으로 갑니다.
4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대통령으로 선택된 트럼프 당선인, 사실상 모든 사법리스크에서 풀려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0년 미 대선 뒤집기 의혹으로 1년 넘게 수사를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잭 스미스 / 특별검사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가 국가 보안 법률 위반과 사법 방해 의혹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 연방 법원은 현지시각 어제 스미스 특검의 요청에 따라 해당 형사 기소를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스스로 사건을 포기한 이유로, "현직 대통령 기소는 대통령직 수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형사 기소 불가 정책을 거론했습니다.
또 특검은 백악관 기밀 유출 사건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을 피고인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남은 2건의 형사 기소 건 중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재판도 특검과 검사장의 내연관계 의혹으로 재판이 중단된 상황.
형사 기소 4건 중 3건은 사실상 끝났고, 배심원단이 만장 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린 여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성추문 입막음 사건'도 형량 선고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임기 중 발생할 법적 위험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사건 기각과 '셀프 사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특검을 2초 안에 해고하겠다'고 보복을 공언해왔는데, 내년 1월 임기를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SNS에 "민주당이 정적인 나를 상대로 1억 달러(약 1400억 원)가 넘는 세금을 낭비했다"며 "그럼에도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했다"고 환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조아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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