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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게이츠의 법무장관 지명자의 사퇴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중립성을 저해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의 화살이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로 향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 재판이 공식 연기됐고, 기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새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도 트럼프 충성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지난 2019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1차 탄핵 심판 변호인으로 활동했고, 2020년 대선 당시에도 투표 사기 주장을 옹호하며 트럼프 수호자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팸 본디/미 법무장관 지명자(지난 2일) : 저는 18년 동안 검사로 일해왔습니다. 트럼프를 위해서 일했고 그는 나의 친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위해 싸우고 있어요. 우리도 그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게이츠에 이어 이번에도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무시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제임스 샘플/호프스트라대학 법대 교수 : 도널드 트럼프는 법무부 장관이 기본적으로 국가에 책임이 있다는 규범을 깨고 싶어 합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행정부에 주된 책임을 지기를 원합니다. 완전히 규범에 위배되는 것이죠.]

상원 인증을 받을 경우, 본디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을 옹호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츠 전 하원의원의 사퇴 이후 논란의 화살은 피트 헤그세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7년 전 공화당 행사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후 사건 무마를 위해 돈을 지급했고, 당시 경찰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두 번째 낙마자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 장관 지명자의 베이비시터 성추행 의혹과 린다 맥마흔 교육장관 지명자의 링보이 성적 학대 묵인 의혹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행정부 지명자들의 자격 논란 속에 트럼프 당선인은 레플러 전 상원의원에 농무장관을 제안했고, 재무장관에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당선인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의 재판이 공식 연기됐습니다.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형...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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