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아슬아슬했던 여당, 오늘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 공개 석상 충돌은 비공개 회의 때 이어졌고, 끝난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친한, 친윤간 노골적인 계파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당에서 한동훈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고발한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여당 지도부회의 말미에 나온 이 공개발언이 충돌의 시작이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발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발언하실 때 사실관계 좀 확인하시고 말씀했으면 좋겠는데요."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제가 기사를 보고 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사가 났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하, 참…."

당 사무총장까지 얽힌 설전에 원내대표가 말리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그 사실이 어케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중에 비공개 때 설명할 부분 있음 설명하십쇼"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기사 오보에 대해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중에 비공개 때…"

비공개 회의에서도 고성은 이어졌습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김민전 최고위원이 '질서정연한 집회였다'고 언급한 전광훈 목사 집회에서는 '한 대표 감방 보내야 한다'는 구호들이 차고 넘치는데, 어떻게 질서정연하다고 할 수 있나"고 항의했습니다.

친한계 정성국 조직부총장도 "팩트 체크도 안 하고 얘기를 하느냐"라고 김 최고위원을 쏘아붙이자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정 부총장을 지적하며 설전도 번졌습니다.

계파 갈등에 "민생을 살피겠다"라는 회의장 공식 문구만 무색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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