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제시한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계속되는 친윤계 반발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여당 내 갈등 양상,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은 당의 주요 지지지반인 대구를 찾아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도착하기 전부터 SNS를 통해 특별감찰관 임명이 대선공약이라 강조한 한 대표는 조금 전 열린 대구시당 행사에서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 대표는 다음 달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가 속속 나온다며, 그 이전에 김건희 여사 관련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득표율보다 부울경 지역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고 거론하며, 민심에 부응하면 대통령 지지율도 극적으로 오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자신은 뭉치고 단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해야지 회피하기 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친한계 인사들도 친윤계 의원들에게 숨지 말고 '커밍아웃'하라면서 연이어 정면 대결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당내 갈등은 연일 이어지는 모양샙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친윤이 지금은 목소리가 그렇게 큰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면 이게 명분이 그렇게 지금 이걸 막을 명분이 크지 않잖아요.]

앞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특별감찰관 추천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자, 가급적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표결에 부칠지 박수로 추인할지 등 진행방식은 예단할 필요가 없다면서 의원들의 뜻에 따를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한동훈 대표와 권한 문제를 놓고 충돌 양상을 보였던 것을 묻자, 거듭 '노코멘트'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저의 역할 등에 관해서는 그저께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은 SNS에서 특별감찰관 후보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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