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1시 50분~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황순욱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명태균 씨 측에 접촉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윤 의원도 접촉 사실은 인정을 했는데, 그 내용 때문에 지금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종편 JTBC 보도에 따르면 접촉 시점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다음 날, 그러니까 지난 1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윤한홍 의원이 명태균 씨와 친분이 있는 A 씨에게 연락해서 “녹취 공개를 할 때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녹취도 공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예를 들면 명태균 씨에게 호통을 치는 녹취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평성 있게 그러한 녹취도 공개해 달라.”라는 제안을 명태균 씨가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다음 날, A 씨는 명태균 씨를 만나서 윤한홍 의원의 이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은 명태균 씨, 측근에게 이 사실을 전하면서 “그렇다면 나도 조건이 있다. 나를 구속시키지 않도록 해 달라. 그리고 내가 먹고살 수 있게 해 달라.”라는 제안을 조건으로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도가 일부 언론을 통해 나온 것이 골자인데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명 씨는 지난 15일에 구속되었습니다. 결국에는 구속이 된 것이죠. 결과적으로는 명태균 씨의 거래 시도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을 지금 문제 삼고 있습니다. “선택적인 녹취 공개로 공천 거래 의혹을 물타기하려고 회유한 것 아니냐, 음흉한 뒷거래 시도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윤한홍 의원이 오늘 오전에 강하게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한홍 의원은 명태균 씨와 사이가 안 좋잖아요? 지금 공개된 녹취를 보아도 명태균 씨가 윤한홍 의원이 특정 자리에 가는 것을 막았고,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는 식의 악의적인 이야기를 했던 것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윤한홍 의원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녹취를 공개할 것이라면 선택적으로 발췌하여 공개해서 허세를 부릴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호통친 것도 같이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을 한 것이지, 거래나 회유를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강성필 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명태균 씨 발언과 관련해서 상당히 선택적입니다. 어떠한 발언에 대해서는 허풍쟁이라고 하고, 이러한 발언에 대해서는 사이가 안 좋았으니까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윤한홍 의원이 이분을 만나려고 했던 것, 통화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해를 받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통화 내용에 대한 시점이 상당히 이상합니다. 예를 들어서 윤한홍 의원 말에 따르면 대통령께서 명태균 씨에게 본인 장모나 부인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다그치는 것도 공개를 해 달라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저는 장모님 전화번호가 없는데요.”라는 말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윤한홍 의원이 명태균 씨의 지인에게 연락한 것은 “김영선이 좀 해 줘라.”라는 대통령의 음성 파일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이에요. 그러니까 그때는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대화 자체가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점상 보았을 때 윤한홍 의원도 몰랐어야 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윤한홍 의원이 그것을 알았다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명태균 씨에게 전화해서 다그쳤다는 자리에 윤한홍 의원이 같이 있었든지, 아니면 대통령으로부터 전해 들었든지. 그래서 저는 오늘 윤한홍 의원의 기자 회견은 오히려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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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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