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못하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고,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환한 미소와 함께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바이든 퇴임전 마지막으로 조우하는 자리에서 두 정상은 미중 관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솔직한 대화는) 두 나라 간의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보장합니다.”

시 주석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중국 60% 관세를 의식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특정 국가를 차단하고 공급망을 분리하는 건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두 정상 모두 회담장에 없는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바로 트럼프 당선인.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바이든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중국이 가진 영향력을 사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밀착이 "대남 도발이나 7차 핵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압박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은 피한 채 "한반도에 분쟁과 혼란은 허용하지 않겠다"며 전략적 안보와 핵심 이익이 위협받는 시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압박은 가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미국의 한반도 군사배치 강화를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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