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페루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미중 정상이 두 달 뒤 미국 정권교체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한반도 상황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면서 중국이 갖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북한의 추가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 파병으로 한층 깊어진 북러 군사협력이 매우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직접적인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CCTV가 전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하고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뒤 1년 만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내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어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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