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Q.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랜만이네요. 아버지가 어쨌습니까?

아버지가 돌아왔습니다.

Q. 그게 무슨 소립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아버지를 만난 겁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난 딸의 반응, 어땠을까요.

[박근혜/전 대통령 (오늘)]
"작은 체구로 어찌 그런 인생을 사셨는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 커집니다."

Q. 상당히 그리워하네요.

그래보이죠.

하지만 딸의 눈썰미는 다른 걸까요.

홀로그램 아버지와 진짜 아버지의 다른 점을 콕 찍어 내더라고요.

[박근혜/전 대통령(오늘)]
"아버지가 정말 살아계신 것 같이, 이렇게 막…근데 (생전에) 아버지께선 이렇게 안하셨죠. 하하하하하"

[박근혜/전 대통령(오늘)]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이렇게 하셨을까요? 근데 이거는 아버지가 아니라서"

[박근혜/전 대통령(오늘)]
"분명히 아버지신데 헷갈려가지고"

박 전 대통령, 오늘 행사에서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담아간다"는 소감 전했는데요.

아버지 옆자리에서 생일을 축하했던 때가 떠오른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골프, 계속 이야기가 나와요.'눈에는 눈 미국에는 미국'이요?

8년 만에 골프채 잡았단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에도 대통령이 골프 여러 차례 쳤다는 의혹 계속 나오고 있죠.

그러자 대통령실, "트럼프 당선인은 주말마다 골프친다"고 해명했는데요. 

야당이 그대로 받아쳤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윤 대통령 주말 골프와 관련된 제보를 받은 것은 총 7건이에요.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 11월 9일 맞죠?"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 차장(오늘)]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트럼프 대통령 같은 사람은 주말마다 골프 치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답변 했었죠? 어떻게 미국하고 비교가 됩니까? 미국은 거짓말을 하면 하야를 했는데, 하야를 수없이 해야 되겠네?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 되는 거죠."

Q. 하야라면 닉슨 대통령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눈에는 눈, 트럼프엔 '닉슨'으로 맞받은 거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상대 후보 사무실 '도청'이 아니라 '거짓말'이 문제가 돼서 물러난 거라고요.

계속되는 대통령실 '골프 거짓 해명' 논란에 여야 모두 대통령 참모들에게 화살 돌렸는데, 해법은 달랐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실의 홍보 기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 골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미리 예견하고 연습했다고 아예 그렇게 홍보를 하시지…"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도대체 대통령을 어떻게 모시는 거예요? 이거 직언할 사람 없습니까? 폼만 잡지 마시고 목숨 걸고 조언하세요!"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야 정치인들 보이는데, 수능 응원이겠죠?

여의도에서도 수험생들 향한 각양각색 수능 응원 메시지 나왔는데요.

먼저 여당 의원들, 수험생들에게 선뜻 자신의 이걸 내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뭘까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오늘)]
"개인적으로 제가 살면서 시험 운이 좋았는데요. 제 운을 오늘 시험 보는 모든 수험생들께 다 드리고 싶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늘)]
"한동훈 대표님만큼의 운은 아니지만, 저도 오늘은 제 수험 운을 모두 수험생들께 드리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늘)]
"수능일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탄핵 국회의원 연대'에 참여한 의원들… '이놈의 자식, 네 아버지 이름 뭐야, 아버지가 시키디?'"

Q. 결국 야당 저격으로 끝맺었네요. 민주당은 어떤 응원 했어요?

유독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응원 많았는데요.

먼저 이재명 대표, 애칭인 '잼'을 활용해 풀처럼 딱붙으라는 의미의 '딱붙잼' 사진을 올렸고요.

전재수 의원은 "'재수'는 나 하나로 충분하다"는 현수막을 붙여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 얻었습니다.

박정 의원은 오늘 예결특위 시작을 수험생들에게 바쳤습니다.

[박정 / 국회 예결위원장 (오늘)]
"수험생 중 일부는 훗날 ‘이 자리’에 앉아서"

[박정 / 국회 예결위원장 (오늘)]
"또 일부는 국무위원석에서 질의를 받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지난 8일)]
"틀립니다! 틀린 답변이 되는 겁니다!"

[임호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8일)]
"총리님!"

[박정 / 국회 예결위원장 (오늘)]
"많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모든 수험생의 꿈을 응원합니다."

부디 정치권, 우리 수험생들의 '꿈'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꿈이돼줘)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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