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트럼프 랠리'로 뜨거운데, 한국 증시만 역주행 중이죠.
대장주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이제 5만 원선도 위태롭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4% 넘게 급락하며 5만 600원에 마감했습니다.
5만 원 선을 위협받으며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겁니다.
장중 최저가는 5만 500원으로 4년 반 만에 신저가입니다.
[삼성전자 주주]
"4만 전자까지 간다는 말도 나오고. 외국인들도 계속 매도하는 걸 보면서 저도 좀 지켜보다가 매도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대장주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가운데 코스피는 2410선으로 밀려났고, 시가총액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밑돌았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해 700선이 붕괴됐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증시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지만 유독 한국만 역주행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2기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란 공포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트럼프 경제정책방향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코스피 기업들 중에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많고요. 결국은 실적 부진을 겪게 될 가능성들이 높다."
일각에서는 내년 트럼프 정권이 공식 출범한 후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