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녹음을 공개한 뒤 여권을 향한 총공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잠시 뒤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개최합니다.

국민의힘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방탄 집회라고 비판하며 여론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야당 집회 준비 끝났습니까?

[기자]
잠시 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데 집회 장소인 서울역 앞에 민주당 당원, 지지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밝힌 집회 공식 명칭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특검을 촉구하는 국민 행동의 날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전원 참석하고, 소속 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당원들에게 총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애초 이번 집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탄하는 성격으로 기획됐습니다.

하지만 그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명태균 씨와의 통화녹음을 공개한 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초점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이후 윤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다던 기존 해명과 배치되는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대통령실은 법적·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는 뻔뻔한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 답은 특검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당 지도부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선 대통령 하야나 임기 단축 개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무너진 희망을 다시 세울 힘은 행동하는 주권자에게 있다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습니다.


여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민주당 집회를 이번 달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라고 규정했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 탄핵과 계엄, 하야를 외치며 선동정치에 몰두했다며, 당의 모든 활동이 대통령 탄핵 추진에 맞춰져 있고 목적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야당의 공세를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한동훈 대표가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당원들을 만납니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당의 전통적 강세...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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