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준비한 한국어 매뉴얼이라는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을 만났을 때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짤막한 한국어 표현 수십 개가 담겼는데,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작성한 것인지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공병부대원들의 활동 모습이 국영 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퇴각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러시아 공병부대 부소대장 : 해방된 영토를 민간인에게 안전하게 만드는 게 주요 임무입니다. 우리는 공격 부대를 따라가면서, 적이 남긴 깜짝 선물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8월 말 한때 쿠르스크에서 서울시 면적의 곱절 이상인 천2백여 ㎢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방어에 막혀 지난달부터는 오히려 점령지를 조금씩 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양측이 그만큼 격렬히 전투를 벌이는 곳으로,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 지역에 28일까지 북한군이 최대 5천 명 배치될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진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만들었다는 지침이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와 일부 러시아 매체들에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과 마주쳤을 때 대화할 수 있도록, 한국어 문장 60개의 발음을 키릴 문자로 옮겨 적었습니다.

포로로 잡혔다고 알리거나, 임무가 뭐냐, 배고프냐고 묻는 표현이 포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북한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래서 러시아는 북한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곧 북한군이 전장에 나와 우크라이나와 싸울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북한에 맞서 싸워야 할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을 막으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서방을 향해 호소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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