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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났을 때 기상청에서 보내는 '지진 재난문자', "삐~~" 소리에 놀란 경험 다들 있으시죠.

너무 자주 울리거나 제때 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발송 기준을 지진 규모 대신 실제 흔들림으로 바꾸고 단위도 광역시에서 시군구로 세분화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명과 주방용품이 흔들립니다.

지난 2022년, 일본 오이타현 남동쪽 해역에서 규모 6 이상이 강진이 발생하자 부산과 울산 등 영남 해안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황성문 / 당시 경남 창원 시청자 제보자 : 유리에서 '다다다' 소리가 나는 거예요. 침대를 잡고 누가 심하게 흔드는 것처럼 진동이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국외 지진인 데다 재난 문자 발송 기준에 미치지 않아 당시 지역 주민들은 어떤 정보도 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반대로 지난해 11월, 규모 4.0의 경주 지진에서는 지진동이 아닌 이른 새벽부터 울린 지진재난문자가 말썽이었습니다.

실제 진도 3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된 곳은 부산과 울산 등 영남 지역이었지만 발빠른 재난문자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울려 퍼진 겁니다.

정작 피해 가능성이 낮고, 지진동이 없었던 수도권에서는 출근길과 등굣길까지 혼동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상청이 오는 28일부터 지진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규모' 기반에서 '흔들림, 진도' 기준으로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숙 / 기상청 지진화산국장 : 현재는 지역 규모에서 3.5 이상, 해역에서 규모 4.0 이상이면 진도와 상관없이 모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최대 예상 진도가 5 이상이면 40dB(데시벨)이상의 알림음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로 예상 진도가 4 이하이면 '안전안내문자'로 송출하게 됩니다.]

기상청은 지진재난문자 송출 범위를 기존의 광역시·도에서 시·군·구로 세분화하고

일본 등 국외 지진으로 인한 한반도의 흔들림에도 지진 문자를 송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진 조기경보'에 의해 전국으로 송출하는 긴급재난문자도 기존 규모 4.0 이상에서 규모 5.0 이상으로 조정해 과도한 불안감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진호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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