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일이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데. 그러면 가을이 이미 끝난 건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반기성> 대개 우리가 절기상으로 보면 상강 이후에 바로 입동으로 들어가니까 가을 절기로는 마지막 절기로 보는 것이죠. 지금 보면 가을이 계속 짧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서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도 짧아지는데 1912년부터 1940년까지 그 30년과 최근 1990년에서 2020년까지 30년, 30년 평균을 내보면 가을 같은 경우는 한 4일 정도가 짧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20년대 이후로 따지면 더 많이 짧아지고 있어요. 한 6~7일. 그러다 보니까 가을이 실제로 가을이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가 아니라 실제로 짧아지고 있고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9월 굉장히 기온이 높았고 가을도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보통 기후 통계로 보면 9월 26일에 서울이 가을이 시작됐는데 올해는 10월에 가을이 시작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평년보다 거의 한 6일 정도 늦게 가을이 시작했는데 문제는 지금 들어와서도 사실 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에 있다가 이번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을 느낌이 나는데. 현재 보면 라니냐가 진행 중이란 말입니다. 라니냐가 진행 중에 있고 북극 빙하가 많이 녹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면 첫 추위가 일찍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로 보면 12월 초까지는 어제도 쭉 분석해 보면 지금 보름 장기예보가 앙상블 예보가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그걸 보니까 12월 초순까지 우리나라에 따뜻한 공기가 남아 있어요. 최소한 11월 초순까지는 평년보다 따뜻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11월 중순 같은 경우 평년과 비슷하다고 보면 11월 하순 정도에는 평년보다 약간 춥지 않겠느냐. 기상청은 12월은 평년보다 추운 걸로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늦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11월 하순부터는 평년보다 춥다고 본다면 올해 가을은 굉장히 짧은 거죠. 그러니까 거의 가을이라고 우리가 분류하는 그 기상학적 가을로 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에서 50일 사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그런 경우가 되는 겁니다.


대담 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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