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이번 달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 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이 9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인데, 집값 오름세가 꺾일 수 있을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5대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 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달 들어 17일까지 3조 4천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하루 평균 2천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40%나 줄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를 뺀 9월 하루 평균 취급액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사는 '영끌'이 주춤한 겁니다.

이에 전체 가계대출 오름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 속도라면 이번 달에는 1조 원대에 불과해 8, 9월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최다 기록을 세운 뒤 급감했습니다.

사실상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고,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입니다.

다만 주택 공급 자체가 여전히 부족한 만큼 수요가 꺾여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YTN 출연) : 서울 집값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 것은 착시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의 향후 신축 주택이 급감할 것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화하지 않았고요. 내년 초에 지금 억눌려 있던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출 수요를 틀어막고 있는 규제가 느슨해진다면 집값과 대출 규모가 바로 튈 수 있는 만큼 DSR 규제 확대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오재영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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