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프로야구 삼성이 강민호의 솔로 홈런 한 방을 앞세워 LG를 꺾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삼성과 KIA는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강민호가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공을 좌중간 펜스 너머로 보냅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벼락같은 홈런에 팬들의 함성이 쏟아지고, 강민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합니다.

이번 경기 유일한 타점이자, 9년 만에 삼성의 한국시리즈 행을 결정짓는 결승 홈런입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수비에서도 LG를 좌절시켰습니다.

1회와 2회, 각각 도루를 시도한 홍창기와 오지환을 정확한 송구로 연속해서 잡아내며 선발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선두타자부터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레예스는, 강민호의 도루 저지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결국,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플레이오프 2승을 거두고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 레예스 선수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해줬고, 해결사 역할은 또 강민호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서 한국시리즈 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어줬어요.]

LG는 엔스가 6회까지 안타를 하나만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잡는 완벽 피칭을 선보였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손주영이 강민호에게 일격을 당하며 한 점 차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왕조를 이루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지만, 헐거워진 불펜진과 타자들의 장타력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가을야구를 접었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팬들이 원하는 성과를 올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분명히 채워서 내년에는 좀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정규시즌 1위 KIA를 상대합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구단,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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