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지난 2011년 한강 다리에 설치돼 2천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SOS 생명의 전화'. 

13년만에 바뀐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 할까요?

장호림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
헤드셋을 쓰자 격려 메시지가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아들 괜찮아. 응 괜찮아 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항상 고마워"

[현장음]
"많이 힘들텐데 제가 진짜 응원하고 있으니까 잘 이겨내서 같이 또 놀러가자. 사랑해."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의 전화'의 캠페인성 음성 메시지입니다. 

힘든 순간을 대화로 풀어갈 수 있도록 실제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장우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생명 존중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그런 격려의 문화를 만들고자 이 행사를 개최했고요."

생명의 전화 부스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대화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말풍선과 하트를 넣었습니다.

[이장우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
"디자인적으로 좀 더 따뜻한 공감의 그런 이미지를 담았고요. 좀 더 어려운 여건에 있는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리뉴얼작업을 했습니다."

통화 연결결음에서도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기존 통화연결음]
"SOS 생명의 전화입니다“

[바뀐 통화 연결음]
"안녕하세요. 신애라에요. 많이 힘드시죠.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석한 시민들은 종이 비행기에 응원 메시지를 적어 날리며 더이상 안타까운 사람이 없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영원 / 서울 동작구]
"되게 먼 얘기 같은데 막상 그런 거를 한 번이라도 경험하면 (통계)수치가 아니라 자기랑 되게 가깝구나라는 걸 느끼게 돼서 좋은 행사인 것 같고…"

'SOS 생명의전화'는 지난 2011년부터 한강 교량 20곳에 총 75대가 설치됐습니다.

생명보험재단은 노후화된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올림픽대교 등 5군데부터 생명의 전화 교체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