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이렇게 나오잖아요. 바다가 다 마르는 게 불가능하잖아요.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한강은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초고를 다 쓰고서 택시를 탔는데 이 '악뮤'의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영감을 준 음악 중엔 김광석의 [나의 노래]도 포함돼 있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요. 가사 중에.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 세상 속에는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너무 좋지 않나요?"

그 외에도 소설의 배경이 되는 제주를 떠올리기 위해 들었던 조동익의 '룰라비'

안드라 레이의 '라이즈 업'등 다양한 음악이 한강의 집필 과정에 함께 했는데요.

세계 문학계 정상에 우뚝 선 작가 역시 우리 대중가요의 진솔한 가사에서 영감과 감동을, 위로를 받고 있었다는 점.

예술의 힘을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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