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우리나라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됐습니다.

우리 국채가 이른바 선진국 국채 클럽에 편입됨에 따라 75조 원 정도의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우리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되면 어떤 이점이 있는 겁니까?

[기자]
국채는 우리 정부가 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이 국채는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도 발행되는데요.

우리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되면 그만큼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만큼, 외국인 투자가 더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됨으로써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3대 채권지수 중 2곳에 편입됐습니다.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곳은 FTSE, 즉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이란 곳인데요.

러셀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1월부터 한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세계 국채시장에서 '세계국채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모두 2조 5천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우리 국채가 편입된 비중이 2.22%입니다.

환산하면, 최소 56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 정도가 국채에 투자돼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환율과 금리 안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0.2~0.6%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란 한국금융연구원 분석도 있습니다.

여기에 국채를 통한 자본 조달이 용이해져 재정 운용 역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리가 안정되어 국민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대규모 추종 자금의 유입으로 국채시장의 기반이 확충되어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세계 10위 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 신용도에 비춰 우리 자본시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명실상부한 제값 받기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가지 이번에 주목할 대목은 우리나라가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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