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발생해 화물차 2대가 빠졌죠. 잦아지는 땅꺼짐 사고원인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 주말에 부산 사상구에서 있었던 땅꺼짐 사고인데요. 화면부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땅꺼짐 사고가 크고 작게 많이 나는데 이번 사고는 트럭이 두 대가 그냥 빠질 정도의 크기였거든요. 상당히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이수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하 개발을 많이 해서 그렇습니다. 지하 건물을 지으면 2~3층까지 하니까 20m 정도 파거든요. 그러면서 주변에 싱크홀 같은 게 많이 발생합니다. 여기도 지금 그림 보시면 공사현장이 보이지 않습니까? 저게 바로 지하철 공사 현장이거든요. 연결되어 있습니다, 많은 경우가.


지하철 공사 현장이 지금 전국 곳곳에 많이 있는데 그러면 지하철 공사 현장이라고 해서 주변이 다 위험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수곤]
아닌데 공사를 그 지질에 맞게끔 토목공사를 하면 되는데 그게 궁합이 잘 안 맞아서 그런 겁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가 공사장 주변에는 저렇게 싱크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을 제대로 안 주고, 안전에 대한. 그리고 공사 기간을 짧게 하려니까 서둘러서 그러는 거지,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토목 기술이 세계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런 거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사례별로 접근을 해보면 부산 사상구에서 있었던 땅꺼짐 사고 같은 경우에는 규모가 상당히 크잖아요. 저렇게 규모가 큰 땅꺼짐은 어떤 경우에 주로 발생하나요?

[이수곤]
주변에 토목공사하고 연관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큰 것은. 저기 보시면 연희동도 있거든요. 연희동도 8월 29일인데 거기도 땅속에 터널공사가 하나 있었고요, 3m짜리. 그리고 여의도 교통섬 이런 작은 것들은, 그런 것들도 토목공사인데 보면 노후 관로에서 되는 것들은 규모가 작습니다. 한 2m 깊이밖에 안 되고.


예를 들어 지난 21일에 분당 카페거리에서 있었던 땅꺼짐은 인도에서 발생했잖아요. 그건 어떤 차이가 있는 거예요... (중략)

YTN 이수곤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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