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경남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하루만 창원과 김해에 4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기상청은 200년 빈도로 찾아오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김해 쇄내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는 주민 대피까지 대피했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마을에 들어찼던 물은 빠진 상태입니다.

물이 빠지면서 수해 현장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하천에서 물이 넘쳐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은 낙동강 지류인 조만강으로 흘러드는데요.

어제 한때 조만강 수위가 홍수 경보인 4.9m를 넘어 5.8m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하천물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마을로 흘러들어 큰 피해가 났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공사 때문에 침수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범람한 하천물은 그대로 집으로 흘러들었고 주민들은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지금 골목에는 가재도구들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모두 수해 피해를 본 것들입니다.

도저히 쓸 수가 없어 폐기하려고 밖으로 내놓은 것들인데요.

마을에는 33가구가 있는데 1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경남 곳곳에도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빌라는 축대벽 일부가 무너져 주민 54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김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경남도는 침수 97건, 토사유출 13건, 시설 파손 5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59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남도와 지자체는 정확한 피해 현황 파악과 함께 복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김해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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