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스라엘, 헤즈볼라 노려 '삐삐 폭탄'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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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바논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무선호출기(삐삐)'가 제작된 헝가리의 공장은 이스라엘의 유령 회사가 운영하던 곳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년 전부터 유럽에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기회를 엿보다가 제조 단계에서부터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삽입된 폭탄 삐삐 수천개를 헤즈볼라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NYT는 이날 익명의 이스라엘 정보 당국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대만 기업인 '골드 아폴로'의 수주를 받아 계약을 체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소재 BAC 컨설팅은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운영하는 유령 회사"라고 전했다. 
 
앞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직후 골드아폴로의 쉬칭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폭발을 일으킨 삐삐에 대해 “우리 회사 제품이 아니다. 상표만 우리 회사”라고 밝혔었다. NYT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운영하는 유령 회사가 이 공장 외에도 최소 두 곳이 더 있다고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BAC는 평상시엔 정상적인 제품을 제조했지만, 헤즈볼라가 주문한 제품은 '폭탄 삐삐'로 만들었다. 폭약을 넣거나 배터리 표면에 고폭발 물질인(펜타에리트리톨 테트라니트레이트(PETN)을 바른 제품이었다. 이 폭탄 삐비를 두고 NYT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이 폭탄 삐삐를 언제 어디서든 누를 수 있는 '버튼'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BAC는 폭탄 삐삐를 2022년 처음 레바논에 배송했다. 당시엔 소량에 머물렀지만, 올해 초 헤즈볼라가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대신 삐삐 사용을 시작한 뒤 수천 대 가량이 제작·배송됐다.
 
헤즈볼라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850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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