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돈봉투를 주고 받았다"며 세 명의 전현직 의원에게 유죄가 선고됐는데요.
현직인 허종식 의원은 의원직 박탈 위기에 놓였는데요.
법원은 "민주주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범죄"라고 질타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기소된 윤관석, 이성만 전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돈봉투는 준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오늘 1심 재판부는 모두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윤관석 전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의 통화내용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2021년 4월 돈봉투를 나눠준 걸로 지목된 당일입니다.
윤 전 의원은 "의원이 많아서 다 정리를 해버렸는데 모자라다" 거나, "원래 안 주려고 했는데, 3개를 뺏겼다"라고 언급합니다.
재판부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돈봉투를 제공한 걸로 봤습니다.
봉투 안에 300만 원이 들어있었다는 송영길 캠프 관계자들의 증언도 근거가 됐습니다.
재판부는 "당 내부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역인 허종식 의원은 임기 내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습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돈봉투를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불복할 수밖에요. 무슨 재판부가 검사 대변인입니까?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인데?) 그런 일 없을 겁니다."
검찰은 돈 봉투 수수사건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역 의원 6명은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건강문제로 오늘 불출석한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한 선고는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박형기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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