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미국 대선을 75일 앞두고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직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자신을 중산층의 대변인이라고 말한 뒤,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뜨거웠던 시카고 현장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4일 간의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 마지막을 장식하러 나온 주인공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그의 등장에 관객 2만4000여 명이 기립해 환호합니다.

[현장음]
"카멀라! 카멀라!"

오늘이 결혼 10주년이라며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에게 축하 인사부터 건넨 해리스는 이어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정당, 인종, 성별 또는 언어와 관계없이 미합중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합니다."

해리스는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백만 장자 친구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산층의 대변인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대통령 돼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 정책을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중산층이 바로 제가 걸어 온 길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경쟁할 기회, 성공할 기회를 갖는 '기회 경제'를 만들 겁니다."

전당대회 내내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세력의 반전시위를 의식한듯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지원은 약속하면서도 휴전과 인질 석방 등 가자지구의 고통이 끝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지자들은 대선 판도를 결정 지을 핵심 경합주와 중도층에게 매력적인 연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빈 스미스 / 미시간주 당원]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서 해리스가 어디 서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었어요. 경합주에도 설득력 있었다고 생각해요."

전 날 스티비 원더에 이어 오늘 행사에선 인기 여가수 핑크가 연단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해리스의 대통령 후보 수락으로 미 대선은 백인 남성 트럼프와 유색인종 여성 해리스의 대진이 완성 됐습니다.

두 사람은 다음달 10일 TV토론에서 전면전에 나섭니다. 

시카고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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