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22대 국회 들어 오늘 처음으로 여야가 합의 처리를 했다고요? 어떤 법입니까?
전세사기특별법입니다.
지난 21대 국회 막바지에 민주당이 단독 처리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죠.
당시에는 정부 돈으로 먼저 지원하자는 내용이었는데요.
오늘 합의된 특별법에는요.
LH가 피해 주택을 경매로 매입해서 차익을 주거나 피해자에게 공공임대로 제공하는데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고요.
아니면 다른 주택을 전세임대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당,정부와 야당이 한 발 씩 물러선겁니다.
여야 정책위의장이 오늘 만났는데, 쟁점없는 법안 10개 정도를 더 합의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Q2. 일할 때도 됐죠. 그런데 오늘 여야 대표 실무회담은 취소됐다고요?
네. 회담 의제와 형식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엄청난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양당 대표 비서실장들끼리 의제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가 예정돼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전에 한 대표 측에서 '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 전격 제안을 던진 거죠.
Q3. 민주당이 발끈했더군요.
네, 예의가 아니다, 오늘은 못보겠다 반발했고 실무회의, 내일 오전으로 미뤄졌습니다.
비서실장간 치열한 장외 설전 보실까요?
[박정하 /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생중계를 한다고 가정하면 한동훈 대표가 더 불리할 거란 생각도 있어"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그건 좀 예의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박정하 /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그거에 대해 불쾌하다하셨나? 지나친 표현 같고"
Q4. 한 대표, 생중계 카드 갑자기 왜 던진 걸까요?
기선제압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한대표 측, "이슈나 형식 면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이라면서 "토론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차원"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생중계가 성사되면 당대표 회담 최초입니다. 전례가 없거든요.
그리고 회담이라기보다, '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죠.
한 대표,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도 보이고요.
한 대표 측, 지난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의자하나 놓고 공개토론하자, 왜 자꾸 비공개로 만나자고 하냐고 말했던게 이재명 대표 아니었느냐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오늘 한대표쪽에서 제시한 의제 3가지를 봐도 이재명 대표가 답하기 힘든 정쟁 중단, 금투세 폐지, 그리고 불체포특권 포기 등이 내포된 정치개혁이죠.
Q5. 민주당도 오늘 아침부터 전방위 압박에 나선게 있죠.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에 제보공작 의혹을 추가하자는 것, 다 받아들이겠다고 역공하던데요? 민주당은 왜그런건가요?
민주당 측, 손해볼게 없다는 겁니다.
제보공작 의혹이 포함되더라도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느냐를 알아보는 특검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는거죠.
게다가 회담을 앞두고 통 크게 한 대표의 제안을 받는 태도를 취하면서, 한 대표를 코너에 몰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국민의힘 내부 반대를 부추겨 한 대표 입지를 더 좁힌다는 거죠.
민주당은 오늘부터 일제히 "수용 가능하다"고 압박에 나섰고요.
한 대표 쪽에서는 "대법원장 특검 추천을 민주당은 결국 받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 모두 민생 성과도 내야하고 서로 따질 것도 많죠.
수싸움 치열한 대표 회담, 끝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아는기자, 이세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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