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신기록 속 양극화…도심이 외곽보다 덥다

  • 지난달


[앵커]
오늘도 예외없이 열대야가 이어지는데요.

29일째인데, 같은 서울이라도 선선한 곳들이 있습니다.

은평구는 25도 밑으로 떨어지거든요. 

왜일까요?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밤 서울 지역 평균 최저기온은 26.4도.

열대야 기준인 섭씨 25도를 29일 연속으로 넘었습니다.

연속 열대야 최장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겁니다.

기존 기록은 2018년의 연속 25일이었는데. 올해 이미 기록을 넘어섰고 매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있습니다.

서울에도 연속 열대야가 끝난 곳이 있습니다.

이곳 은평구는 지난주 내내 최저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밑돌았습니다.

[조판님 / 서울 은평구]
"바람이 불고 좀 선선해진 것 같아요. 아침에 운동하러 나가면 시원한 바람이 조금 있어요."

[오행란 / 서울 은평구]
"산이 이쪽에 있어서 조금 다른 데에 비해서 나은 거 같아요. 살만한 정도까지 아닌데 아주 더울 때보다는 조금 많이 낫죠."
 
영등포구와 용산구의 어제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28.6도와 28.2도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빌딩숲이 무성한 강남구 강남역과 은평구 주택가의 기온을 측정해 비교해봤습니다.
 
아직 햇볕이 뜨거운 오후 4시 30분, 강남은 36.7도, 은평은 33.9도로 3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열섬현상'이 차이가 있다는 거죠. 똑같은 서울이라고 하더라도 나무가 많은 지역이 있을 테고 또 어떤 지역은 빌딩이라든가 산업체라든가 차량이 많이 있다든가…"

기상청은 열섬 효과 외에도 인구 밀집 정도와 고도 차이 등으로도 서울 안에서도 온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권재우
영상편집: 강 민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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