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서울의 열대야가 26일째 이어지며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낮 동안 폭염도 기승인데, 서울과 대전은 34도까지 오르겠고, 주말과 휴일에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열대야와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밤사이 서울은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를 기록했죠?

[기자]
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6.8도를 기록하며 지난달 21일 이후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18년 동안 가장 긴 열대야인데요, 앞서 2018년의 열대야 연속 일수 26일과 같은 기록입니다.

지난 2018년은 광복절을 기점으로 열대야 연속 기록이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서울 기준, 연속 일은 아니지만, 열대야 총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36일인데요.

올 여름 서울 열대야 총 일수가 현재 29일로 이 기록도 새로 쓸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25일 이후 22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며 지역 역대 1위를 경신했고, 제주는 32일째, 한 달 이상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평년의 3배가량인 15.1일인데요.

기상청은 중기 예보 기간인 다음 주 주말까지도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1994년의 전국 평균 16.8일의 열대야 최장기록도 조만간 깨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 동안의 폭염도 여전합니다. 주말과 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동해안 일부와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계속해서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오후 1시 반 기준, 경기도 안산 상록구는 36.5도, 경기 안성 고삼면도 36.3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33.8도인 가운데, 낮 동안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서쪽 지역은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겠고,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서도 30도 안팎의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광복절이 지난 이 시기에는 더위가 누그러지는데요.

기상청은 동쪽으로 이동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다음 주에도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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