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이런 더위는 처음입니다.
밤낮 가릴 것 없이 푹푹 찌는 더위가 주말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8월 중순이지만 열기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은 27일째 부산에선 2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20년 관측 이래 최장 열대야 신기록이 매일 밤 경신되고 있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배영진 기자, 해운대 해변이 올빼미 피서객들로 북적인다면서요?
[기자]
네,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저물었지만 여전히 더위가 기승입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인데요.
현재 기온은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자 해변엔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로 가득합니다.
피서객들이 서서히 줄어드는 예년 이맘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백사장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피서객도 적지 않았습니다.
[장동현 / 경기 성남시]
"바닷바람도 불고 나무 그늘 때문에 시원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이형태 / 대구 서구]
"대구는 바람이 잘 안 부니까요. 여기는 바닷가 있고 그러니까 시원한 거 같아요."
부산은 지난달 25일부터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젯밤에도 26.6도를 기록하며 2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120년 만에 최장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은 27일째, 제주에선 한달을 훌쩍 넘긴 3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강원도 영월이 36도를 넘겼고 서울 34도, 부산도 33도에 육박했습니다.
비공식기록으로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인제에서 38.7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은원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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