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우리나라의 국가유산 가운데 60%는 불교 유산입니다.

특히 천 년 고찰의 울창한 경관 숲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국가유산청이 이런 불교 자연유산을 기후 변화 대응과 지역 소멸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제에 불교를 전한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입니다.

울창한 편백과 비자나무 숲길을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불볕더위도 저만치 물러갑니다.

[수스미타 뿌얄 / 네팔 유학생 : 여기는 유학생이 보기에 매우 아름답고, 자연이 잘 보존되고 시원해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유산청이 사찰이 품은 천혜의 경관 숲을 자연 유산의 향유 확대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불교 자연 유산을 새로 확대 지정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명품 숲 30곳을 선정해 상호주의 문화 가정에 체험 기회를 주는 등 지역 소멸 위기에 맞섭니다.

체험객들이 사찰 경관 숲에서 시를 지어 읊조리고 명상 등을 통해 자연 유산의 가치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범정(꽃스님) / 국가유산청 홍보대사 : 많은 국민이 저희의 지역민 살리기와 탄소 중립 등 이런 좋은 기능들을 많이 알아주시고 많이 인지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앞장서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찰 경관 숲은 도시의 숲보다 훨씬 높은 탄소 저장량을 자랑하고, 이미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여러 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이경훈 / 국가유산청 차장 : 앞으로 국가유산청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 불교 자연 유산을 일반 국민이 더 많이 체험하고 그 가치를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산사를 찾은 관광객은 360여만 명.

관광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사찰의 경관 숲 활용은 우리나라 자연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이팅!"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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