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진짜 정치' 정치부 홍지은와 함께 합니다.

Q1. 오늘 검찰총장 인사 있었죠. 단도직입적으로요. 새 검찰총장 오면 뭐가 달라지나요?

일단 대통령실과의 관계입니다.

'총장 패싱 논란' 등 대통령실과 마찰이 많았던 현 이원석 총장입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5월)]
"검사장 인사는…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검찰총장으로서 저의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 하겠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7월)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소통도 되고, 시끄러운 조직도 다시 재건할 수 있는 '안정성' 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겁니다.

Q2. 잡음없이 조직을 관리할 수 있다는 거군요?

검찰 내부에선 온화하고 합리적 성향의 인물로 평가됩니다.  

정권 가리지 않고 검찰과 법무부 요직을 두루 거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Q3. 대통령실과 소통 이야기도 했잖아요? 실제 인연도 있습니까?

2014년 법무부에서 검찰과장을 맡았을 때, 직속 상관이 바로 김주현 현 민정수석입니다.  

손발을 맞춰봤으니 조직 내 잡음도 최소화할 거란 기대감도 엿보입니다.

충남 공주 출신인사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 중앙지검장 시절 함께 근무도 했고요.

Q4. 두번째 주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요즘 답답함을 느끼나요?

의대 증원 문제 때문이라네요. 

꽉막힌 의대증원 문제 풀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쉽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이번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었고,  또 다음 선거 이기기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로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지난 3월)]
중요한 건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고 건설적 대화가 시작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그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고 그 부분을 중재하겠다는 것이 제 임무고…

Q7.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잘 안되나봐요?

의료계를 달랠 방편이 마땅치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확정된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현실적으로 되돌릴 수 있느냐,  또 임기 초반 대통령실과 관계 중요한데 자칫 갈등 국면으로 비춰지는 거 아니냐 이런 고민들이 있는거죠.

Q8. 어쨌든 해법을 찾겠다는 거죠? 

복지부 업무보고 받고 정부와 의료계를 설득할 중재안도 마련 중이랍니다.  

양 측을 중재할 물밑 대화도 좀 추진한다고 하고요.  

꽉 막힌 판을 풀기 위해 정부쪽에서 먼저 의료계를 달랠만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 내부적으로 이런 이야기도 오간 것 같더라고요.

Q9.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에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놓고 양측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영수회담 즈음해서 대통령실이 먼저 김경수 전 지사복권에 대한 의사를 물어왔고, 복권에 긍정적인 답을 보냈다는
민주당 쪽 발언이 나오며 불거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전혀 묻지도 않았고 들은 것도 없다는 입장이고요.

Q10. 민주당은 진실 공방 벌이는 것에 좀 적극적인거 같아요?

맞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앞선 영수회담 시기 말고, 이번 달에도 대통령실이 사면 복권에 대한 의견 물어왔다며 공개적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대통령실 쪽 연락 받고 이재명, 지금은 당대표 후보죠. 

이 후보 의견 물어서 명단을 전달까지 했다고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께서 김경수 전 지사와 정경심 교수대해 사면복권했으면 좋겠다 의견 저한테 전달해줬고 /직접 대통령실에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거짓말 하고 있다면서 공방에 적극입니다. 

김경수 복권이 야권보다는 여권을 분열시킬 수 있는 카드로 보는 분위기도 있고요. 

Q11. 대통령실은 상황이 좀 달라요.

민감하고 난감합니다.

자칫 이 후보 요청 수용해 복권하는 모양새 되면 총선 직후 벌어진 이른바 '박영선 양정철 논란' 재연될 수 있으니까요.

당장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김 전 지사 복권이 사실이냐며 강한 반발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친한계도 이처럼 보수 분열을 우려하고 있지만,  일단 확전 자제를 위해 오는 13일 결정까지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네 지금까지 진짜정치 정치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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