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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선거관리위원회 화단에 의문의 붉은 천을 파묻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되는데 신고할 당시엔 이미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 소환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오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티셔츠를 입은 남녀가 이리저리 둘러보며 중앙선관위 건물을 걸어 다닙니다.

화단으로 향한 여성이 흙을 파헤치고, 다른 여성도 화단 위에 뭔가를 파묻습니다.

선관위 직원이 다가오자 당황한 듯 뭔가 설명하더니 이내 자리를 뜹니다.

지난 15일 오전 7시 16분쯤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일행이 어떤 물체를 땅에 묻는 모습입니다.

영상 속 등장한 이들은 남녀 3명.

땅에 묻은 물건엔 영어로 '빅토리'라고 쓰였는데 't'자만 소문자로 마치 십자가 모양 같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선관위 문 앞에서 수상한 행동도 벌입니다.

여성은 이곳 출입구에서 '부정 중앙선관위'라고 적힌 흰색 플라스틱을 발로 밟은 뒤 바로 앞 화단에 묻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CCTV 확인 결과 좀 당황스럽기도 한 상황이었고요. 다행히 직원들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틀 뒤 선관위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을 외국 국적의 남녀 5명으로 특정했는데 모두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당시 선관위 직원에게 "미국에서 왔고 주변을 둘러보러 왔다"고 밝혔는데 미국 국적을 지닌 한국계 미국인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 5명에게 국내로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구혜정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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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며칠 전입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선거관리위원회 화단에 의문의 붉은 천을 파묻어서 논란이 됐습니다.
00:09한국계 미국인으로 추정이 되는데 신고할 당시엔 이미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00:15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서 소환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00:19오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3흰 티셔츠를 입은 남녀가 이리저리 둘러보며 중앙 선관이 건물을 걸어다닙니다.
00:28화단으로 향한 여성이 흙을 파헤치고 다른 여성도 화단 위에 뭔가를 파묻습니다.
00:35선관위 직원이 다가오자 당황한 듯 뭔가를 설명하더니 이내 자리를 뜹니다.
00:41지난 15일 오전 7시 16분쯤 중앙 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일행이 어떤 물체를 땅에 묻는 모습입니다.
00:47영상 속 등장한 이들은 남녀 3명.
00:51땅에 묻은 물건에는 영어로 빅토리라고 쓰였는데 T자만 소문자로 마치 십자가 모양 같습니다.
00:56이들 중 한 명은 선관이 문 앞에서 수상한 행동도 벌입니다.
01:01여성은 이곳 출입구에서 부정 중앙 선관이라고 적힌 흰색 플라스틱을 발로 밟은 뒤 바로 앞 화단에 묻었습니다.
01:09CCTV 확인 결과 좀 당황스럽기도 한 상황이었고요.
01:14다행히 직원들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01:16이틀 뒤 선관위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을 외국 국적의 남녀 5명으로 특정했는데 모두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01:26이들은 당시 선관위 직원에게 미국에서 왔고 주변을 둘러보러 왔다고 밝혔는데 미국 국적을 지닌 한국계 미국인으로 전해졌습니다.
01:35경찰은 조만간 이들 5명에게 국내로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할 방침입니다.
01:40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01:46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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