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타버린 '삼각별 위용'...벤츠 전기차 2차 감식 / YTN

  • 지난달
화재로 벤츠 전기차 뼈대만 남아…2차 합동 감식
차량 하부 배터리팩 확보…中 제품 결함 등 쟁점
국과수, 배터리관리시스템 데이터 정밀 감식 예정


인천 청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에서 확보한 배터리팩을 정밀 감정해 결함 여부 등을 가려낼 예정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칸 덮개를 걷어내자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차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짝과 바퀴, 유리창 가릴 것 없이 가공할 화염에 모조리 떨어져 나갔습니다.

처참한 고철로 눌어붙은 실내는 겨우 좌석 위치가 어디였는지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동 아파트에서 국내 최대의 전기차 화재 피해를 낸 벤츠 잔해입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제조사인 벤츠 관계자 등 20여 명이 2차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 요원들은 정비소로 차량을 옮겨 배터리팩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분리하고,

화재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가 납품해 벤츠 전기차에 탑재된 'NVM 배터리'의 결함 여부 등이 주요 쟁점입니다.

국과수가 배터리관리시스템 데이터 등을 정밀 분석할 예정인데, 훼손이 심해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과열로 인해서 많이 녹아내린 이런 부분들인데, 부품 부분 부분마다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을 통해서 추후에 원인을 밝히는 데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할 것으로 보고 있고…]

소방당국은 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며,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위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엔 여전히 전기와 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이재민 6백여 명이 임시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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