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친한계 인사를 잇달아 지도부에 안착시키면서 '한동훈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내 인선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 대표 리더십의 중요 시험대는 결국 '채 상병 특검법'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김종혁 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습니다.

의결권을 가진 지도부 9명 가운데 남은 한 석에 언론인 출신의 '친한계' 원외 인사를 앉힌 겁니다.

이로써 의원총회 추인을 받은 김상훈 신임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여당 최고위원 9명 중 과반인 5명이 친한동훈계 인사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한 대표가 사실상 쟁점 사안을 결정할 실질적 권한을 쥐게 된 셈입니다.

대변인단을 포함한 '한동훈 체제' 나머지 진용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수석대변인은 곽규택 의원과 한지아 의원을 선임하고자 합니다. 전략부총장으로는 신지호 전 의원을 선임하고자 합니다.]

선거 때만 가동되던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고도 공언했는데, 외부 인사를 수혈해 '친한계' 덩치를 더 키우겠단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한 대표는 6선 조경태·5선 권성동 의원과 오찬을 하는 등 중진들과의 접촉면도 넓혀가고 있는데, '당내 결속'을 목표로 한 행보란 분석입니다.

물론, 본격 닻을 올린 '한동훈 호'의 첫 시험대는 역시 '채 상병 특검법'이 될 거란 관측이 적잖습니다.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제안하는 한동훈 대표와 달리 추경호 원내대표를 축으로 한 친윤계는 수사 결과부터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표로서 많은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우리 당 의원들은 아직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설득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 대표 본인이 제안한 특검법을 어서 발의하라고 재촉하며 '여당 지도부 흔들기'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입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한동훈 대표는 입장을 계속 뭉개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저희 당의 판단입니다. 말만 떠들지 말고 실질적으로 그 법안을 한 번 발의해보는 게 어떠냐….]

야권은 이 밖에도 8월 국회에서 김건희 여...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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