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트럼프 "美를 가상화폐 수도로…비트코인 전략비축"
"비트코인도 made in USA…중국에 뺏겨선 안 돼"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가상화폐는 사기" 비판
트럼프, 가상화폐 업계 후원에 입장 180도 전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엔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며 가상화폐와 관련한 파격적인 공약들을 쏟아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비판적이었던 바이든 행정부 기조에서 벗어나 가상화폐 업계와의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미 대선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업계를 향한 노골적인 구애에 나섰습니다.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100%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00여 년 전 철강산업과 같은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채굴되고 미국에서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이 기술을 중국에 빼앗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비트코인이 달에 간다면 저는 미국이 그 길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를 원하며,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저와 함께 매우 행복할 것입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비트코인은 그동안 보지 못한 수준으로 치솟을 거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비트코인을 싫어한다고 비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또 가상화폐를 규제해 온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를 해고하겠습니다.(환호)]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가상화폐는 사기라며, 비트코인은 돈이 아니라고 비판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

가상화폐 업계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유력후보 해리스 부통령도 자산이 풍부한 가상화폐 업계를 향한 트럼프의 독주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등 돌린 업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 비트코인 대통령'을 선언한 트럼프에 맞서 민주당은 가상화폐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쩐의 전쟁' 미 대선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 '당신의 ... (중략)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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