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박지성도 "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축구계 내홍 심화

  • 2개월 전
[뉴스초점] 박지성도 "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축구계 내홍 심화


들끓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나섰습니다.

관련 얘기 나눠보죠.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어서오세요.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두고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분위기인데요. 일련의 사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천수, 이영표에 이어 평소 이런 지적을 잘 하지 않았던 박지성 전 선수까지 작심 발언에 나섰지만 감독 선임 번복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하면서 이같은 비판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거든요? 번복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제는 이동국까지 감독 선임 문제를 지적한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축구협회 비판 대열에 합류했고 지난달 출범한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축구협회가 이에 대해 입장을 좀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축구 팬들의 반발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큰 의문점은 두 가지로 압축되는데요. 축구협회가 어떤 당위성 있는 프로세스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느냐, 그리고 홍 감독은 왜 강하게 거절하던 요청을 수락했느냐 하는 건데요?

이달 초 전력강화위원회 바통을 이어받은 이임생 이사가 유럽에 가 외국인 감독을 면접했었는데요. 결국 돌아오자마자 홍명보 감독을 감독직에 내정했습니다. 외국인 감독 검토는 결국 보여주기식 아니었냐는 지적이에요?

홍 감독 내정은 면접이 아닌 삼고초려 형식의 설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지도자들을 추천했던 박주호의 폭로도 협회 내 분위기를 짐작하게 하는데요. 제대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축구협회는 어떤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까?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에게도 실망했다는 반응입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내 안의 뭔가가 꿈틀거렸다", "나는 나를 버렸다"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어떤 의도로 한 말이라고 보세요?

홍명보 감독은 본격적인 코치진 구성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유럽인 코치 2명 이상을 포함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는데요. 이임생 이사는 전술 보완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요. 감독의 권한인 코치진 구성에 조건이 달린 건 이례적인 것 아닙니까,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홍 감독은 앞으로 2년 6개월 긴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과 그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책임지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대표팀 선수들에게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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