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인생 마지막 도전"...A대표팀 감독 복귀 배경

  • 15일 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홍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시즌 K리그1 홈 경기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택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는 자리였다.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물러난 뒤 10년 만이다.  
 
홍 감독이 대표팀에 복귀한 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협회에서 나보다 더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발언은 홍 감독이 울산에 남겠다는 약속을 한 거로 받아들여졌다.  
 
홍 감독은 생각을 바꾼 이유에 대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실패의 기억 때문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지난 2월부터 내 의도와 상관없이 여러 곳에서 이름이 오를 때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다. 그 안으로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5일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집 앞에 찾아와 2~3시간을 기다려 이를 뿌리치지 못했다. 당시 이 이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을 이야기하며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에 관해 설명했다. 나 역시 협회 전무이사 시절부터 이를 추진했는데, 이루지 못한 부분이었다. 행정직에서 한계가 있는 이 부분을 A대표팀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64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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