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습니다.

축구계 일각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면 돌파하겠단 겁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가 오늘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가연 / 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3일간 진행된 이사회 승인으로 대표팀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고요. 홍명보 감독은 코칭 스태프 구성 등 대표팀 감독 업무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사회 승인은 어제 서면 결의를 통해 이사 23명 중 21명이 찬성해 승인됐습니다.

이사회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관료와 선수 출신, 교수 등 체육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 7일 내정 발표에 이어 11일 울산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퇴로를 끊은 홍 감독은 이로써,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공식 착수하게 됐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코치진 구성입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후보자를 물색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축구 선진국인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선임해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을 받겠다는 구상으로, 계약에 포함됐던 내용입니다.

한편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축구협회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등 2002 월드컵에 함께 한 동료들마저 비판에 가세했고,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거취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성 /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어제)]
"(감독 선임을) 번복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쉽사리 지금 분위기에서 어떻게 할지…"

무려 5개월의 사령탑 공백과 두 차례 임시 감독. 

축구협회의 실정에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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