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노동자 전원 귀국 요구...북러 밀착 겨냥했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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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근 북한에 노동자 전원 귀국 요구"
"北, 순차적 귀국 원해…中, 전원 귀국 추진"
中 노동자 귀국 요구, 북러 밀착 겨냥 가능성


최근 밀착이 강화되고 있는 북러 관계와 달리 북중 관계에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 전원을 귀국시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한꺼번에 귀국하면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되는 북한 노동자 규모는 수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

중국 당국은 최근 북한에 이들을 전원 귀국시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순차적 귀국을 원하지만, 중국은 비자가 만료되는 대로 한꺼번에 돌려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로 혈맹을 강조하던 사이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러시아와 군사 동맹 수준으로 밀착한 북한에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동규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북한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자신들의 불만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입니다.

북한의 핵심 외화벌이 수단이자,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협상이 어긋날 경우 북중 관계의 균열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외교부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이원희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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