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모는 영상 앞세워 "승승장구하라"…90억대 투자리딩방 사기[영상]

  • 16일 전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외제 차량을 몰아 호텔로 들어서는 홍보 영상 등을 내세워 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133명, 피해 금액은 90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20대)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허위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들고 피해자들이 투자하면 보유 자산을 모두 잃게 한 뒤 재투자를 받는 수법을 썼다.
 
 
A씨 등이 지난해 4~11월 피해자들을 속여 뺏은 금액은 1인 당 2000만원에서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억원 상당의 피해를 본 B씨는 “지인(일당 중 1명)이 우리 회사가 이끄는 대로 투자하면 원금은 보장되고 고수익이 난다고 해서 거액을 투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은 샤넬·톰브라운 등 명품 옷을 입고, 신차 기준 2억 6000만원 상당의 벤츠 지바겐이나 3억원 상당의 마이바흐 등 외제차를 모는 영상을 제작해 투자리딩방 홍보에 사용했다. 피해자들과의 투자 설명회는 주로 서울 유명 호텔에서 열었다고 한다. 또 “A씨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명 증권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고 속이고, SNS 대화방에서 “좋은 차 타시고 승승장구하라”고 하는 등 바람을 잡기도 했다.
 
 
일당이 덜미를 잡히게 된 발단은 A씨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였다. 지난해 12월26일 A씨는 경찰에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범행과 상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220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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