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대반전'...극우 바람은 제동· '동거정부' 예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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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 NFP가 1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의의로 극우정당이 고전하면서 유럽 내 극우 바람은 잠시 주춤했지만 프랑스 정국은 대혼란이 예상됩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7년 만에 가장 높았던 투표율을 기록한 프랑스 총선 결선 결과는 한마디로 대반전이었습니다.

좌파연합이 182석, 집권 여당을 포함한 중도 앙상블은 168석//

1차 투표 때 파란을 일으켰던 극우 국민연합과 연대 세력은 의외로 고전했습니다.

2차 투표를 앞두고 좌파 진영과 범여권이 대거 후보 단일화를 이루며 뜻밖의 결과가 나온 건데

극우 돌풍을 저지하기 위한 유권자들이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엘 카스트리 / 좌파연합 지지자 :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3주 정도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제 안심이 됩니다.]

관례대로라면 마크롱 대통령은 1당을 차지한 좌파연합 출신을 총리로 임명해야 하지만,

어느 진영도 단독 과반을 차지하지 않아 정국은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이 예상됩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출구 조사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좌파 연합 측은 당장 정부 운영권을 달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장뤼크 멜랑숑 / 좌파 연합 소속 '굴복하지않는프랑스' 대표 : 대통령은 신민중전선(NFP)에 국가 통치를 요청할 의무가 있습니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NFP는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한 총선 결과에 따른 임무를 존중할 것입니다.]

극우 정당을 막겠다는 공동 목표 아래 이변을 일으킨 좌파 연합은

프랑스 전역에서 반발을 불러왔던 연금 개혁을 포함해 '마크롱 색'을 지우며 복지국가로의 회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총선으로도 확인된 우경화 바람이 잠시 주춤하자 유럽 다른 나라들은 대체로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좌파 총리가 등장한다면 역대 4번째 동거 정부가 예상되는 프랑스,

'3등분 된 의회'와 '조기 총선'에 대한 마크롱 책임론 속에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이 예상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이광연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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