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은 TV 토론 실패를 만회하려고 연일 강행군 중인데요.
고령 리스크는 없다며 인터뷰와 연설을 이어가고 있지만, 되려 긁어 부스럼이라는 혹평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월 미 대선 주요 경합주이자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롬프터를 보지 않고 이뤄진 7분 간의 연설에서 그는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신 앞에서 솔직히 말하건대 우리가 단결하면 미국의 미래는 이보다 더 낙관적일 수 없습니다."
대선후보 사퇴 압박이 민주당 내에서까지 제기되자 이를 일축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 됩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짧은 연설 시간이었음에도 그의 생각은 뒤죽박죽으로 보였고 목소리도 듣기 어려웠다"며 혹평했습니다.
고령 리스크와 인지력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현지시간 6일, ABC 방송 인터뷰)]
"할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냈다면 그게 바로 이 일의 의미일 것입니다."
사흘 전 미 ABC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는 '최고'라는 뜻의 단어 ‘베스트’를 ‘구디스트’라고 잘못 발언한 것이 보도 되자 백악관이 바꿔 달라고 수습에 나서며 논란이 확산된 겁니다.
민주당 하원 중진 비공개회의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바이든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소 9명의 하원 의원이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거나 대선 행보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애던 쉬프 / 민주당 하원의원]
"트럼프를 이길 수 있거나 이길 것이라는 점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까?"
현지시간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바이든의 사퇴 여부를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구혜정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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