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TV토론에서 완패한 뒤,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거취, 이 모임이 분수령이라고 했었죠.
가족모임인데요.
바이든 가족은 "계속 싸우겠다"며 사퇴론을 반대했지만,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사퇴여론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현지시각 29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 가족들을 불러 향후 향보에 대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가족들은 바이든이 대선 레이스에 남아 계속 싸우길 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차남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의 사퇴를 강하게 반대했고 다른 가족들은 온라인 홍보 등 선거 운동 지원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본인도 가족회의 후 핵심 측근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TV 토론회 다음날)]
"예전처럼 토론을 잘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저는 (대통령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측 보좌진이 TV 토론이 밤 늦은 오후 9시에 열린 것을 문제 삼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업무에 무리가 없다"고 밝혔는데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업무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고령 논란을 오히려 키우고 있습니다.
또 TV 토론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바이든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내 고위 인사들은 바이든의 대선 출마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 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후보 교체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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