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을 치르는 미국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후보 교체론으로 시끌시끌하죠.
이번에는 "저녁 8시 이후엔 일정을 잡지 않고 쉬겠다" 라고 한 말이 전해져 논란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놓고 바이든은 하차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띄웠습니다.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 걸까요?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은 미국 독립기념일 연설 중에도 완주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이 저를 잡았어요. 저는 어디도 안 갈 겁니다."
하지만, 현지시각 어제 주지사들에게 백악관에서 한 말이 전해지며 또 한차례 논란이 됐습니다.
"자신이 더 많이 자고 더 적게 일하면서 저녁 8시 이후 행사는 줄이겠다"고 발언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재선 능력을 보여줘야 할 순간, 스스로 피로감을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내 우려를 넘어 이제는 거물 후원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디즈니 상속자 애비게일 디즈니가 바이든이 후보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민주당 후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토론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있는 트럼프는 골프장에서 찍힌 영상에서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예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하차 할 겁니다. 이제 해리스가 있습니다. 그녀가 바이든보다 낫죠."
공화당은 바이든의 대체후보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광고까지 제작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저녁 예정된 방송 인터뷰에서 반전의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바이든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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