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여사 문자 논란' 공방...지도부 "자제령"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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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른바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후보 간 장외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선거전 과열 양상에 지도부는 후보들에게 과도한 비방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합동연설회는 끝난 거죠?

[기자]
네, 호남·제주 합동연설회는 2시간 전쯤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하나같이 당의 화합과 건강한 당정 관계를 강조했지만,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도 장외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한동훈 후보가 소통의 기회를 차단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부족한 게 있어도,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당시 한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잘못했던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명품가방 의혹이 당시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던 만큼 인간적으로 들어보거나 공적으로 논의하고 연락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원희룡 후보는 공방 과열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원 후보는 기자들 질문에, 이미 발표한 입장을 참고해달라며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답했는데요.

다만,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내부 총질이 이뤄지고 있다는 한 후보의 연설 내용에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당사자인 한동훈 후보는 이번 문자 논란을 전당대회에서 본인을 막아보겠다는 계획 하에 만들어진 이슈라고 규정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의 사과 요구에는 세 후보가 당시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긴 했었느냐며 지금에 와서야 이러는 건 적방하장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문자 공개 시점과 의도를 두고 '대통령실 당무개입 의혹'까지 거론되는 등 갈등이 격화하자 지도부 차원에서 경고성 자제령까지 내리기도 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전당대회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체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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