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유가족에게 전달된 '80만 원' 청구서 [앵커리포트] / YTN

  • 그저께
지난주,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 9명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유가족들이 사설 구급 업체로부터 80만 원 씩의 비용을 청구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80만 원, 업체가 시신 운구와 현장 수습을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가족에게 청구한 금액이었는데요,

'구급차가 있는데 왜 사설 업체가 와서 시신을 운구한 거지?' 하는 의문이 드실 겁니다.

이건 소방 내부 규정 때문인데요, 구급차는 응급환자 이송이 우선이고 이에 따라 시신 이송 전문 차량들이 따로 있는 건데, 대부분 사설 업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청역 사고가 난 당일에도 소방에서 사설 운구 업체를 호출했고, 이 과정에서 시신 이송이 2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이 청구 비용은 사고 원인이 규명된 이후에 운전자든 차량 제조사든 사고 책임의 주체가 다시 부담하게 된다고는 하지만, 비용 청구 사실 자체에 대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어떻게 상중인 사람들에게 비용 청구하냐"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것 같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절차라는 게 있다" "결국 보험사 쪽에서 내는 거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면서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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