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주의보…'바다 위 안전벨트'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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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주의보…'바다 위 안전벨트'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앵커]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위 안전벨트'로 불리는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인데요.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발생하는 사망 사고가 계속되면서, 해경이 구명조끼 착용률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일 경기 화성시 궁평항 인근 해상.

수상 오토바이를 타던 남성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바다에 2시간가량 표류하다 발견된 남성들, 다행히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인천 무의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구명조끼 없이 해루질을 하던 50대 여성이 바다에 고립됐다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요구조자 현재 구조정으로 탑승 중에 있음. 오케이! 오케이!"

지난해 갯바위나 방파제, 해수욕장 등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651건.

사고를 당한 1,008명 중 1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는데,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사람은 단 139명, 14%에 불과했습니다.

최근에도 충남 태안군의 한 해수욕장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익사하는 등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는 바다에 빠져도 호흡과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줘 구조 확률을 크게 높입니다.

무더위를 피해 연안 활동이 급증하는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률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이달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은행, 공공기관 등 300여개 기관 출입구에 벨트를 채우는 이미지의 스티커를 부착해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전달합니다.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를 목표로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여름철 국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해양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입니다. 바다의 생명 벨트인 구명조끼를 잊지 말고 꼭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구명조끼 #물놀이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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