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타고 델타 감염…여름철 확산 새 변수

  • 3년 전
에어컨 타고 델타 감염…여름철 확산 새 변수
[뉴스리뷰]

[앵커]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문 닫고 에어컨 틀 때가 많죠.

그런데 '에어컨 바람'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여름철 실내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컨 바람'이 다시 코로나19 확산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트는 곳이 늘면서 관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남원시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원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감염된 건데, 확진자와의 거리는 5m, 겹친 시간도 단 13분이었습니다.

"에어컨이 기류를 형성하니까 더 멀리 바이러스가 날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된 거죠. 환기도 안 됐을 거고요."

최근 발생한 부산 감성주점 집단감염 사례 역시, 에어컨 바람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에어컨 전파'는 지난해 여름에도 대거 보고됐습니다.

경기 파주 한 카페에서는 7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에어컨 작동) 그런 상황에서 충분히 감염될 수 있다는 거는 여러 자료들로 증명이 된 상황이고…"

특히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만큼, 일상 방역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을 틀면 최소 2시간마다 15분 이상씩 환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거리두기를 지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식사를 할 때 외에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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